희망의 땅 이나레스 빌리지3-경제환경

이나레스 빌리지에 대해서 소개할 세 번째 이야기는 경제 이야기입니다.

이나레스 빌리지는 입주조건이 까다롭습니다. 집도, 돈도 없는 극빈층이 아니고서는 절대로 이 빌리지 안에 들어올 수 없습니다.
그런데 이것이 지역사회 발전에 발목을 잡습니다. 돈이 없으니 지역 발전이 이루어지지 않는 것입니다.
이에 더해서 급하게 만든 지역인지라 거주 지역만 만들고 상권을 만들지 않아서 지역 내에서는 특별한 경제 활동이 어렵습니다.

물론 지역 내에서의 경제 활동이 아주 없는 것은 아닙니다.
필리핀 사람들의 주요 교통수단은 트라이시클 운전사들도 있고, 살사리마켓이라고 불리는 간단한 스낵 박스도 있습니다.

그리고 자생적으로 집을 개조하여 만든 시장도 등장하기 시작했죠.
하지만 이 정도로는 부족합니다. 그래서 대부분의 가정에서는 아버지들이 대도시로 나가 일을 해서 돈을 벌어 가족들을 부양합니다.
차로 두세 시간 떨어진 마닐라로 가거나 30분 정도 걸리는 안티폴로 시내에서 일을 하기도 하죠.

그런데 여기서 문제가 발생합니다.
아버지들이 밖에 있는 시간이 점점 길어지다가 나중에는 딴 살림을 차리고 돌아오지 않는 일이 비일비재하게 된 것입니다.
그래서 지역에는 홀부모 가정도 많습니다.

더 심각한 것은 그렇게 홀로된 어머니들이 자립할 수 있는 경제활동이 지역 내에서는 거의 어렵다는 것입니다.
몇 개의 공장이 있기는 하지만 주민들을 수용하기에는 턱없이 일자리가 부족합니다.
러브월드는 앞으로 이나레스 빌리지 안에 생산시설을 건립하고 고용을 창출할 수 있는 파트너를 찾고,
마을과 마을을 연결해서 경제적 부가가치를 만들 수 있는 생태계를 만들려고 합니다.

이 일은 아주 오랜 시간이 걸리는 일이지만 차근차근 그 일을 진행할 때에 여러분의 관심과 격려가 필요합니다. 함께 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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