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브월드

몽골 지역조사를 위해 몽골의 수도인 울란바토르를 다녀왔습니다!

몽골은 300만의 적은 인구를 가지고 있지만 세계에서 두 번째로  큰 내륙국이기도 합니다.
영하의 기온을 기록하는 날이 연중 7개월이 넘고,
겨울에는 ‘조드’라고 불리는 영하 50도의 혹한이 찾아와 많은 가축을 죽이기도 합니다.

13세기에 역사상 가장 큰 제국인 몽골제국을 건설한 칭기즈칸의 후손들이지만
17세기부터 20세기 초까지는 만주족이 세운 청나라에 의해 지배를 받았고,
1924년 소련의 도움으로 독립을 이룬 후에는 몽골인민공화국이라는 명칭의 공산국가로 살아왔습니다.
그리고 지난 1992년 이원집정부제를 채택하면서
지금의 몽골국이라는 명칭의 자유주의 국가가 되었습니다.

그중에서도 러브월드 몽골 지부의 사업 대상 도시인 울란바토르는
몽골의 수도로 해발 1350m에 위치한 세계에서 가장 추운 도시입니다.
겨울철 혹한의 날씨에 가축을 잃은 유목민들이 유입되면서
30만 명을 수용하도록 만들어진 도시에 인구의 절반인 150만 명이 모여 살고 있습니다.

이로 인해 다양한 문제들이 발생하는데요,

우선 늘어난 인구로 인해 교통체증이 심하고,
유연탄을 활용한 난방 방식 때문에 대기오염이 심해서
겨울철에는 창문을 열 수 없을 만큼 대기의 질이 나쁘고 이로 인한 암 발생률도 상당히 높습니다.

뿐만 아니라 갑자기 몰려든 인구를 시장에서 수용할 수 없으니
일자리가 부족해서 도시빈민이 급속도로 늘어나고
이로 인한 각종 문제들이 생겨나고 있습니다.

상하수도와 난방도 제대로 공급받지 못하는 도시 외곽에 자리 잡은 빈민들은
특별한 수입원이 없어 더욱더 심각한 가난에 내몰리게 되어
일자리가 없는 가장들은 알코올에 의지한 삶을 살고,
가정이 깨어지고,
청소년들은 범죄와 비행에 쉽게 노출되고,
아이들은 학업도 이어나가지 못한 채 방치되기 일쑤입니다.

이렇게 힘겨운 삶을 살아가고 있는 울란바토르의 빈민들을 위해 우리는 무엇을 할 수 있을까요?